
Z세대의 투자 방식이 바이낸스가 관찰하는 시장 안에서 달라지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이 세대의 주식 거래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월 초 기준 이 펀드들은 Z세대 거래량의 25%를 차지했다. 젊은 투자자들은 다른 세대보다 거래 횟수가 적고 레버리지 상품도 덜 쓴다. 이런 흐름은 토큰화 주식과 전통 시장에 연동된 무기한 계약(perpetual contract)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요약
- ETF 비중 확대: 8월 초 기준 Z세대 거래량의 25%를 차지한다.
- 거래 횟수는 감소: 전통금융(TradFi) 무기한 계약에서 월평균 13회 거래에 그친다.
- 레버리지는 제한적: Z세대의 TradFi 무기한 계약 계좌 중 88.2%가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 이력이 전혀 없다.
- bStocks 약진: 토큰화 주식 부문에서 xStocks를 잠깐 제치고 6억 1,060만 달러를 기록했다.
ETF, Z세대 투자자 사이에서 입지 넓혀
7월 기준 ETF는 Z세대 순주식 거래대금의 21.9%를 차지했다. 6월 18.5%에서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개별주 비중은 74.2%로, 이전 77%에서 줄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이런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여러 상품군을 비교했다. 이번 조사는 직접 주식투자, 토큰화 주식, 전통금융 무기한 계약을 대상으로 삼았다.
거래 빈도에서도 이 세대는 다른 세대와 뚜렷이 갈린다. 바이낸스 리서치 데이터를 보면 Z세대는 조사 대상 세 상품군 모두에서 거래 횟수가 더 적었다. TradFi 무기한 계약의 경우 월평균 거래 횟수가 13회로, 밀레니얼 세대(17회)나 X세대(16.5회)보다 낮았다. 게다가 Z세대 주식투자 계좌의 22%는 단 한 번도 매도 주문을 낸 적이 없었다.
레버리지 사용도 젊은 층에서 제한적
레버리지·인버스 ETF 사용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나타난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Z세대의 TradFi 무기한 계약 계좌 중 88.2%가 이런 상품 거래 이력이 전혀 없다. 이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84.5%, X세대에서 85.9%로, Z세대보다 낮다. 즉 조사 대상 젊은 계좌일수록 이런 상품을 더 적게 쓴다는 뜻이다.
이번 분석은 매수만 하는 계좌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도 짚었다. Z세대의 경우 22%가 매도 주문을 한 번도 내지 않았는데, X세대는 19%, 베이비붐 세대는 9%에 그쳤다. 매수 전용 계좌 비중이 가장 높은 건 밀레니얼 세대로 30%에 달했다.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으로는 브로드컴, 테슬라,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꼽혔다.
토큰화 주식 시장, bStocks가 치고 나가
같은 기간 바이낸스의 bStocks는 토큰화 주식 발행 부문에서 크라켄의 xStocks를 잠깐 앞질렀다. 토큰터미널 데이터에 따르면 화요일 기준 bStocks 가치는 6억 1,060만 달러로, xStocks(6억 120만 달러)를 웃돌았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순위가 다시 뒤집혀 xStocks가 6억 1,070만 달러, bStocks가 5억 7,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점 1위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로, 9억 7,180만 달러였다. (이용자당 시가총액 — 출처: 토큰터미널)
토큰화 주식 시장 자체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RWA.xyz에 따르면 금요일 기준 유통된 가치는 24억 3,000만 달러로, 30일 만에 약 5% 늘었다. 다만 바이낸스는 자사의 직접 주식투자 상품이 의미 있는 규모로 커진 건 6월부터라고 밝혔다. Z세대의 투자 습관에서 지속적인 추세를 확인하기에는 관찰 기간이 아직 짧은 셈이다.
단기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는 ETF 비중 확대와, 젊은 투자자들의 한층 신중해진 거래 활동을 보여준다. 이런 흐름은 개별주, ETF, 토큰화 주식, 전통 시장 연동 무기한 계약 등 이번 분석이 다룬 여러 상품군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
결국 Z세대는 거래 횟수를 줄이고 레버리지 상품 사용도 자제하는,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들의 자금 흐름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고 있고, 토큰화 주식 역시 시장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바이낸스에서 관찰된 행태가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이 신흥 투자자 세대의 일시적인 적응 국면에 그칠지는 앞으로 몇 달 사이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