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이미 날짜까지 나왔다?

    비트코인바닥

    작년 4분기부터 비트코인이 무섭게 흘러내리기 시작하면서, 요즘 코인판 화두는 딱 하나입니다. “대체 어디까지 빠지는 거냐”는 거죠. 그리고 그다음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그럼 언제쯤 바닥을 찍냐”로 넘어갑니다.

    한 단계씩 빠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바닥 예측이 쏟아졌습니다. 2월에 6만 달러 찍었을 땐 “여기가 바닥이다” 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몇 달 지나니 5만 9천, 5만 8천까지 밀리더니 7월 1일엔 그 밑으로도 살짝 뚫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닥이 어디냐”는 계속 뒤로 밀렸는데, 이번엔 유명 분석가 렉트 펜서(Rekt Fencer)가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아예 날짜를 콕 집어냈습니다.

    2026년 10월, 진짜 얼마 안 남았다

    8월 13일 올라온 트윗에서 렉트 펜서는 “이 지긋지긋한 침체장이 끝나기까지 53일 남았다(지금은 이틀 지나서 51일)”고 못박았습니다. 근거는 비트코인의 과거 사이클입니다. 상승장은 대략 1,064일씩, 그 뒤에 오는 하락장은 약 364일씩 지속되고 나서야 진짜 바닥을 찍었다는 거죠. 말로 하면 단순한데, 실제로 보면 소름 돋을 정도로 딱딱 맞아떨어져 왔습니다.

    2015년 바닥부터 2017년 고점까지, 비트코인 상승장은 정확히 1,064일 걸렸습니다. 그리고 뒤이은 하락장이 364일 이어진 끝에 2018년 12월 바닥을 찍었죠.

    그런데 이 패턴이 2018년 바닥에서 2021년 11월 고점까지 거의 똑같이 반복됩니다. 이후엔 또 364일짜리 하락장이 오면서 2022년 저점으로 마무리됐고요.

    여기서 진짜 재밌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번 상승장, 그러니까 2022년 말부터 2025년 10월까지도 다시 약 1,064일이었습니다. 렉트 펜서 말대로 이 패턴 후반부(하락장)까지 똑같이 반복된다면, 다음 바닥은 2026년 10월 5일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는 트윗에서 “비트코인, 이제 53일 남았다”면서 사이클이 거의 소름 돋게 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15→2017 상승장 1,064일, 2017→2018 하락장 364일, 2018→2021 상승장 1,064일, 2021→2022 하락장 364일, 2022→2025 상승장 1,064일. 이 패턴이 한 번 더 반복된다면 2025→2026 하락장도 364일이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관건은 10월

    렉트 펜서가 올린 이 스크린샷은 코인 커뮤니티에서 꽤 화제가 됐는데,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잘 맞아왔거든요. 실제로 직전 두 번의 하락장을 보면, 고점 찍고 진짜 바닥(투매 저점)까지 걸린 시간이 각각 363일, 376일이었습니다.

    이 기간을 그대로 비트코인의 2025년 10월 최고점에 대입해보면, 대략 올해 10월 4일~17일 사이가 바닥 후보로 나옵니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도 최근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그가 짚은 구간은 10월 6일~16일로 거의 겹칩니다.

    물론 이런 달력 패턴만 믿고 가기엔 찜찜한 구석도 있습니다. 과거 사이클들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거시경제 환경에서 만들어진 거니까요. 지금은 현물 ETF도 있고, 기관들 보유량도 어마어마하고,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을 담아두는 시대에다 규제 환경도 다르고,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결고리도 훨씬 두터워졌습니다.

    금리, 유동성, ETF 자금 흐름, 지정학 이슈, 연준 정책 같은 변수 하나만 튀어도 아무리 정교한 패턴이라도 얼마든지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10월 5일이든 6~16일이든, 이걸 “이날 딱 바닥 찍고 며칠, 몇 주, 몇 달 안에 신고점으로 튀어 오른다”는 확정된 날짜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그래도 뭔가 기준점 하나 있으면 마음은 편하잖아요. 그래서인지 2026년 10월은 벌써 코인 투자자들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지는 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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